인스코비,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08-27 08:10:39

인스코비,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인스코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스코비 주가는 종가보다 1.64% 내린 11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스코비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5632주이다.

이는 인스코비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인스코비에 대해 "다음 종목은 27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인스코비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종가급변이다.

인스코비는 26일 기준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의 5% 이상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의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인스코비는 전일 정규매매에서 장 마감 직전 주가가 10% 가까이 치솟았다. 특별한 호재나 공시는 전해지지 않았다.

최근 인스코비 주가는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가 투자한 나노실리콘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스코비는 지난해 지분을 투자한 차세대 이차 전지 소재 실리콘 음극제 파우더(SI Powder) 기업 나노실리콘이 연달아 벤처캐피탈 투자유치에 성공, 1년 여 만에 기업가치가 5.5배 이상 급등해 3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인스코비는 나노실리콘의 2대 주주(지분율 22.4%)로 추가 투자 유치에 힘입어 이차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실리콘은 인스코비의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에 매진,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5월과 6월 티인베스트먼트 및 포스코 계열 VC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으며, 추가 투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및 추가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노실리콘이 만드는 실리콘 음극재 파우더는 이차전지 배터리의 용량, 수명과 급속충전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아 시장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배터리 음극재 시장은 지난 2023년 10조 6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22조 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노실리콘은 자체 기술로 태양광 폐슬러지 자원을 재활용 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 있는 실리콘 음극재 소재 제품화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메이저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업체인 P사, H사, S사로 납품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도 납품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태양광 공정에서 배출되는 실리콘의 폐슬러지를 이용한 음극재 회수 공정 관련 특허 2건을 핵심기술로 가지고 있으며, 2024년 연말까지 특허 10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인스코비는 미래 기술과 향후 성장성에 기반한 다양한 영역에 투자해왔다"며 "나노실리콘은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이차 전지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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