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젠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43% 내린 2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젠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2060주이다.
수급 불안정 논란이 일었던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번 주 내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손영래 코로나19 대책반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천명 분량이 국내에 입고돼 이번 주 내 공급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예비비 3268억원을 편성해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 분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입고된 물량 등 추가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는 10월까지 고위험군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손 단장은 코로나19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는 있으나,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당초 정점 예측치인 35만 명보다는 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 등을 하지 마시고 집에서 좀 쉬고, 회사 등에서도 병가를 제공해 줄 것을 권고한다”며 “의료기관이나 감염 취약 시설에 방문하시거나 종사하는 분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소식에 케이바이오, 우정바이오, 랩지노믹스, 일신바이오, 퀀타매트릭스, 엔젠바이오 등 코로나19 테마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약 개발업체인 케이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바 있다. 2022년 케이바이오의 자회사 에이피알지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의 국내 2a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역대 최고 매출을 거뒀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2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83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실적 상승세도 꺾였다.
일신바이오는 동결건조기, 초저온 냉동장치와 관련된 특허와 실용신안등록은 물론 저온 유통 기술을 보유 중인 사실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신은 영하 온도 유지가 필수인 만큼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QPLEXTM COVID-19 test’의 개발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 허가를 받은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렸다.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수젠텍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은 바 있어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엔젠바이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비강, 비인두 또는 구인두와 같은 호흡기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실시간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 반응(RT-PCR) 분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용 제품이다. NGS 정밀진단 제품의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해당 제품을 신속히 개발해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100%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dRp와 N 유전자를 검출하는 제품으로 알파, 델타 변종을 포함해 오미크론 변종 감염자에 대해서도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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