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주가 급락…"연구시설 및 공장부지 확보" 유상증자 진행

김준형 기자

2024-08-27 07:17:25

미래산업, 주가 급락…"연구시설 및 공장부지 확보" 유상증자 진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미래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미래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9.99% 내린 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879주이다.

이는 미래산업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산업은 시설자금 335억7000만원과 운영자금 72억400원 등 총 약 41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미래산업은 주당 1073원에 신주 3800만주(보통주)가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반도체 후 공정 장비회사인 미래산업은 SK하이닉스와 13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관련 수주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수주 계약은 지난해 미래산업 매출액의 6%에 달하는 규모다. 미래산업은 8월 30일까지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올해 CXMT(ChangXin Memory Technologies)와도 수 차례에 걸쳐 약 15억 원 규모의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제품의 납품 준비중”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공급 계약을 통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수주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회사인 미래산업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테스트핸들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장비는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의 성능이나 불량 등을 검사하기 위해 테스터와 연결해 반도체 소자를 검사하고, 검사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하는 장비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대 등 전반적인 업황 개선 전망을 보이고 있다.
미래산업은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51억6000만원을, 영업손실에서 영업이익 20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관계자는 “테스트핸들러 장비인 MH5 등을 신규개발하고, 다양한 검사장비를 개발하여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R&D과 설비투자를 확대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산업은행에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산업의 최대주주는 넥스턴바이오다. 보통주 290만6508주(9.6%)와 제8회 CB 100억원과 제9회 CB 26억원 중 2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만일 제8회차 100억원과 제9회차 26억원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넥스턴바이오가 미래산업에 보유한 보통주는 846만8731주가 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주식 총수인 3622만9636주의 23.4%에 해당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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