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지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67% 오른 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8332주이다.
이는 이지바이오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지바이오는 유안타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4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이지바이오는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취득완료 후 소각목적)을 통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바이오가 미국 사료첨가제 제조업체 데브니쉬 뉴트리션(Devenish Nutrition LLC.)를 인수해 미국 사료첨가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에 이지바이오는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사료첨가제 제조업체 데브니쉬를 지난 3월 1일자로 약 883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1월에 이지바이오는 데브니쉬를 인수하기 위해 이지바이오 미국법인(Easy Bio USA, Inc.)을 설립했고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법인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에는 이지바이오(3500만달러, 지분율 98.59%), 이지홀딩스(30만달러, 지분율 0.85%), 팜스토리(20만달러, 지분율 0.56%)가 참여했다. 이후 인수를 완료하고 지난 4월17일 데브니쉬는 미국법인을 역합병했다.
미국과 멕시코에 5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6개의 연구 설비를 통해 사료첨가제, 프리믹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200여명의 직원 중 30여명이 박사급 인력으로 북미 축산 시장에서 선도적인 회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도 이번 인수로 이지바이오의 미국 사료첨가제 시장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데브니쉬의 북미 시장 장악력과 더불어 인수 회사의 매출액이 이지바이오보다 높아 외형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실제 데브니쉬의 지난해 매출액은 2186억원으로 이지바이오 매출(1654억원)보다 32.2% 높은 금액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사료첨가제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고, 이지바이오의 해외 수출액도 늘어가고 있다"며 "데브니쉬를 교두보로 기존 사료첨가제 부문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인수 효과만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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