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팬오션 주가는 종가보다 1.88% 오른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1631주이다.
이는 팬오션이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림지주의 자회사 팬오션이 에쓰-오일 주식회사와 1871억원 규모의 장기화물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편 KB증권은 팬오션의 주가가 벌크선 시황 부진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4900원으로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벌크선 시황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하지만 비벌크선 실적 전망 개선과 마지막 투자의견 검토 (5월) 이후 주가가 15.9%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회복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틱운임지수(BDI)가 1700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단기 벌크선 시황 둔화로 인해 비관적인 투자심리가 강화될 여지도 있지만 홍해사태 장기화에 따른 컨테이너선, 탱커선 시황의 호조, 액화천연가스(LNG)선 선대 증가를 고려할 때 팬오션의 2024~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이 타당해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830억원에서 4501억원으로,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110억원에서 4066억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홍해사태로 인한 컨테이너선 및 탱커선 시황 호조, LNG선대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팬오션은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135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14.0%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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