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명소노시즌 주가는 종가보다 2.06% 오른 594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명소노시즌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861주이다.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티웨이항공 2대주주에 오르면서 항공업 확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평소 항공 분야에 눈독을 들여온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취임 1년8개월 만에 티웨이항공 지분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 유한회사가 가진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하면서 2대주주에 올랐다.
앞서 지난 7월1일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1059억원을 들여 지분 14.9%를 사들였고, 이달 1일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이 JKL파트너스의 잔여지분 전량인 11.87%를 인수했다.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지분 매입에 들인 자금은 1897억원 수준이다.
결국 예림당이 티웨이항공의 새 주인이 됐지만, 서 회장은 항공업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5년에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직접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미 2010년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의 국내 영업권을 획득했지만 직접 운영한 적은 없다.
그러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가 올해 초 지분 확대 기회를 포기하면서 소노인터내셔널이 항공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소노인터내셔널이 예림당 측 지분을 모두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림당 측의 최대주주 변경은 이미 JKL파트너스와의 동의가 전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대명소노가 예림당 측 지분을 양수하지 못한 것은 인수가액에 대한 이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장거리 노선을 보유해 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호텔·리조트 사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항공기라는 교통수단이 있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은 소노인터내셔널이 강조하는 사업 기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19년 베트남 송지아리조트 위탁운영권 확보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미국, 프랑스 등 해외 호텔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4월에는 한진칼로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루룰의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자산 일체를 약 1402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지분매입에 대해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국내 호텔앤리조트 사업과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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