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 주가 급등…'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취득에 10억 쏜다

김준형 기자

2024-08-27 05:52:02

디알젬, 주가 급등…'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취득에 10억 쏜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알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알젬 주가는 종가보다 2.34% 오른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알젬의 시간외 거래량은 1524주이다.

이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알젬은 하나증권과 위탁투자중개 계약을 맺고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디알젬의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가 가치 및 주주 이익 제고이다.

자사주 취득 예상 기간은 2024년 8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다.

디알젬은 엑스선 촬영장비 제조업체이다. 지난해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2021번지에 건축중인 '김천공장'을 완공했다.

코스닥 상장 당시 약속했던 완공시점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신축공장이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공장 개발규모는 연면적 8300평 수준으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운전을 거치게 된다. 연간 1만대 이상의 진단용 엑스선을 생산할 전망이다.

김천공장 설립은 디알젬의 숙원사업과 같았다. 디알젬은 2015년 구미공장을 완공한 이후 국내외 수요가 몰린 탓에 생산량 한계에 시달려왔다. 경북 김천시에서 조성한 제2산업단지에 3만4369㎡ 부지(약 1만평)를 2017년에 일찌감치 사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디알젬은 이듬해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제2공장 신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상장 원년인 2018년에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2019년 하반기에는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공모자금 가운데 70억원을 2년에 걸쳐 시설자금으로 쓰기 위해 배정해뒀다.

실제 자금투입은 상장 3년후인 2021년 5월에야 이뤄졌다. 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2022년 상반기 제2공장을 완공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순조롭던 계획은 2022년 대대적인 변경을 거쳤다. 기존 연면적 4000평, 연간 생산량 4000대 규모의 공장으로는 고객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면적 규모를 8300평으로 늘리고 연간 생산규모도 1만대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시설투자 계획을 세웠다.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밝힌 최종 투자규모는 245억원으로 늘어났다. 당초 투자 계획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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