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주가 급등…트럼프에 7%p 앞선 해리스 '대마株' 요동

김준형 기자

2024-08-27 04:44:21

우리바이오, 주가 급등…트럼프에 7%p 앞선 해리스 '대마株' 요동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76% 오른 5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74만7587주이다.

이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7%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어리디킨슨대가 23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43%보다 7% 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 22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로 확정된 직후 나온 것이다.

조사는 17일부터 20일까지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오차범위 95%, 신뢰도 ±3.5%)

두 후보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95% 지지를 받았다. 어느 당에도 기울지 않는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38%대 33%로 앞섰다.
두 후보 모두 각 자의 진영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해리스 자칭 진보주의자 87% 대 10%, 진보주의자 93% 대 5%, 온건파는 62% 대 30%로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는 보수주의자 76% 대 19%,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유권자는 95% 대 4%로 해리스보다 앞도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대학측은 이번 조사에서 인종과 성별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는 인종이나 성별에 대해 생각하도록 준비된 유권자와 준비되지 않은 유권자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후보자의 인종이나 성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 47% 대 48%로 비슷했다.
후보자의 성별을 언급했을 때는 해리스가 52% 대 42%로 앞섰다. 후보자의 인종을 언급했을 때는 해리스가 53% 대 39%로 14%포인트 앞섰다.

대학측은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인종이나 성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해리스의 우위가 상당히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우리바이오,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아이큐어 등 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1분기 말 기준 우리바이오의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볼트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오성첨단소재가 지분 35.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 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또 아이큐어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식약처에서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11월 4일 식약처에서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학술 연구 범위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를 승인받았다. 또한 안전한 비강투여제제 연구를 통해 비강점막투여 장비에 대한 특허를 2020년 9월 출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국제 자유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의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 이하 ODF) 제제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작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CBD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11월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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