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알테오젠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0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알테오젠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판단일(T)을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알테오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이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와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계약으로 6000억원에서 8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부 속 히알루론산층을 녹이는 효소로,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 개발하는데 사용된다.
알테오젠은 앞서 2022년 자사가 가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를 산도스에 기술이전 했으나 이 계약은 해지했다.
대신 ALT-B4와 다른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를 공동개발해 기술수출 하기로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새로 맺었다. 알테오젠이 이미 수령한 금액은 반환하지 않는다.
또 판권지역이 '글로벌'에서 '계약지역'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 기술 이전 이후에도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직접 판매하는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산도스가 새로운 히알루론산 분해 효소 계약을 원한 이유는 특허 차별화 전략으로 추정된다"며 "FDA(미국식품의약국)나 EMA(유럽의약품감독국) 신약에 준하는 임상과 특허를 통해 비싼 약가를 책정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9월 23일 키트루다SC 임상 3상 종료로 가을 중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고 하반기 사노피(추정) 임상 1상 개시, ADC SC 3분기 빅파마 기술이전 목표 등 알테오젠의 기존 계획이 모두 순항 중"이라며 "머크 키트루다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하는 등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에 대한 목표주가도 기존 30만원에서 37만5천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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