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주가 급등…코로나 재확산에 '락토핏'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26 06:09:25

종근당바이오, 주가 급등…코로나 재확산에 '락토핏'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종근당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종근당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1% 오른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10주이다.

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한 달 전보다 6배 넘게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6월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서고 8월 셋째 주 1444명으로 올해 최대 수준을 보였다. 한 달 전인 7월 셋째 주 226명보다는 6.4배 늘어난 수준이다.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7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보다 132% 증가했다. 이달 1∼5일에는 전월 대비 833% 급증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지역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제주가 316.4%로 가장 높았고 전남 246.9%, 부산 236.1%, 경남 198.4%, 울산 186.7% 등이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제약사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MSD의 라게브리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있다. 이 중 렉키로나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린 7만6000여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종근당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프로바이오틱스 수요가 늘면서 락토핏의 매출도 급증했다. 종근당바이오는 계열사 종근당건강에 락토핏 원료와 완제를 제공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증가해왔다.

종근당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3년간 외형은 성장했다. 매출이 2020년 1246억원→2021년 1422억원→2022년 156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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