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주가 급등…당정, 전기차 화재방지책 확정

김준형 기자

2024-08-26 03:23:11

엔시스, 주가 급등…당정, 전기차 화재방지책 확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9.93% 오른 1만2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5309주이다.

이는 현재 자동차 제조사에서 자율적으로 시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가 의무화될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든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 화재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추진되고, 당초 2025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도 올해로 앞당겨 시행된다.
25일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을 확정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이와 함게 당정대는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업계와 협의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무상점검도 매년 실시한다.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스마트 충전기도 2025년 내 9만기까지 확대·보급하기로 했다.

화재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고도화, 지하공간 내 화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무인 소방차 개발 등은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된다.

배터리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소비자와 제조사에 알려주는 배터리관리시스템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지아 대변인은 “업계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 의견 수렴과 관계 부처 간 추가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엔시스와 이렘, 제일엠앤에스가 주목받고 있다.

엔시스는 19년 업력의 배터리 비전검사장비 전문 제조 기업이다. 전극부터 모듈까지 전체 공정에 비전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전극부터 모듈ㆍ팩공정까지 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검사장비 라인업을 보유 중이고 배터리 제조단계부터 핵심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시장에서 부각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렘은 관계사 엑스알비(XRB)가 국내 발전공기업 H사와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실증·상용화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리튬전지를 대체하고, 화재·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해 에너지 신사업 토대를 마련한다.

이렘 관계사 엑스알비의 VRFB(바나듐 레독스 플로 전지)는 기존 국내외 업체들의 RFB(레독스 플로 전지) 대비 단위 셀당 2·4배 높은 수준의 고출력(High Power) 성능을 자랑한다.

제일엠앤에스는 건식 전극 공정,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을 향한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건식 전극 공정은 기존 슬러리 형태로 코팅했던 활물질을 고체 파우더 혹은 필름 평태로 바꾼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습식 대비 도전재 분리 현상 등을 완화하고 에너지밀도 향상·원가 절감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제일엠앤에스가 슬러리 외 고체 파우더 믹싱 장비를 생산한 이력이 있는 만큼, 차세대 배터리 대응력 향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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