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이오, 주가 급락…'장관직 빅딜' 케네디 사퇴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8-23 08:12:39

우리바이오, 주가 급락…'장관직 빅딜' 케네디 사퇴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리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리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92% 내린 4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22만2037주이다.

미국 대선 무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23일(현지시간) 대선 중도 하차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보도했다.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도 나올지 주목된다.

다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5%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는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잡을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간 박빙의 판세에 변수가 될 수 있다.
CNN은 21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네디 주니어가 23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세에 등장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 캠프는 23일 오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과 인접한 피닉스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중대 연설을 할 것이라고 21일 예고한 터다.

미국 언론은 레이스 중도 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하루 전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은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장관직을 약속받는 대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케네디 주니어가 사퇴하고 자신에게 지지를 표명할 경우 대선 승리 때 장관직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는 보건부 장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케네디 주니어는 최근 다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약 5%를 기록 중이다. 한때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하기도 했으나 캠페인 자금이 소진되면서 지지율도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엔 위장전입 논란으로 여러 주에서 소송도 진행 중이다. 다만 주요 경합주에선 그의 지지율이 누구로 옮겨가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이 소식에 해리스 테마주들이 대거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바이오, 오성첨단소재 등 대마 관련 종목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우리엔터프라이즈는 1분기 말 기준 우리바이오의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볼트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오성첨단소재가 지분 35.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 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또 아이큐어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식약처에서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11월 4일 식약처에서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학술 연구 범위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를 승인받았다. 또한 안전한 비강투여제제 연구를 통해 비강점막투여 장비에 대한 특허를 2020년 9월 출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국제 자유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의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 이하 ODF) 제제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작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CBD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11월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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