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솔트웨어 주가는 종가보다 2.42% 오른 10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트웨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111주이다.
이는 정부가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VR·AR) 등 가상융합사업자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가상융합산업 분야에서는 사후규제·민간 자율규제를 적용하고, 규제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임시기준' 제도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령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가상융합산업 진흥법'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률은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되는 가상융합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더욱 체계적인 진흥 정책 추진, 신산업 특성을 고려한 자율규제 환경 조성, 선제적인 규제개선을 위한 임시기준 제도 마련 등을 위해 제정됐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령안은 해당 법률의 후속조치다. 메타버스 기업 현장간담회, 산·학·연 전문가 의견수렴 등 7차례의 회의를 통해 세부 내용이 마련됐으며, 관계기관 협의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 확정됐다.
또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라 가상융합사업자는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시행령 제정을 통해 정보 제공 및 상담, 사업 공간 제공, 유통 활성화 지원 등 정부와 지자체가 가상융합사업자에게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을 구체화했다. 전문기업 육성 등을 위해 중소 가상융합사업자를 우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이 가상융합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장침해 가능성 등 사전에 민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하는 '가상융합산업 영향평가' 제도도 도입된다.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이 민간의 가상융합서비스 등을 활용하도록 유도해 민간 중심의 가상융합산업 시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가상융합기술·서비스 제공·이용 환경이 조성에도 나선다. 이번 법령은 가상융합기술·서비스 개발과 관련해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 적용을 명문화했다. 신산업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이용자 보호 이슈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도 다양한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민간 중심의 자율규제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가상융합산업은 디지털 기술의 혁신에 따라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법령 마련을 계기로 이제 막 태동하는 가상융합산업을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길이 열린 만큼,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씨유박스와 스코넥, 솔트웨어, 라온피플, 드림시큐리티, 투비소프트, 비트컴퓨터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메타버스 챗봇 서비스에 진출한 바 있다. 씨유박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제작사 스카이플레이와 ‘생성형 AI 기반의 메타버스 챗봇 서비스’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본 프로젝트의 관계자는 양사 간 기술 협력을 통해 씨유박스의 생성형 AI 기술을 스카이플레이가 준비하고 있는 메타버스 AI 챗봇 ‘My Avatar Life’에 접목할 것이라 밝혔다. 씨유박스에서 개발 중인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여 Diffusion Model을 통해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코넥은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테크 기업이다. '2023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서 'TEAM XR META-MRO'가 1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솔트웨어는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과 같은 새로운 신기술들을 스마트팜 기술에 도입해 이를 통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라온피플은 AI 데이터댐 구축과 관련한 정부 과제는 물론,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등 교통관련 정부 과제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국가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연구 개발을 통해 교통분야 특허도 획득한 바 있다.
디지털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는 메타버스 아바타 보안인증체계에 관한 '가상 공간에서의 프라이버시 인증서 관리 방법 및 장치'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투비소프트는 자회사 투비메타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격진료시스템 공급 1위 업체인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인 U-health(유헬스) 시장의 선점과 해외 공략을 통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비트컴퓨터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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