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종가보다 3.22% 오른 1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갤러리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24만6269주이다.
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주식에 대해 544억원(지분 17.5%) 규모의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의 실적·주가 부진과 관련해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도다.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1600원으로 직전 거래일 종가(1303원) 대비 23%, 한 달 평균 종가 대비 34% 높은 수치다.
공개매수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주관 업무를 맡는다.
약 544억 원을 투입하게 되며 개인 자금과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공개매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매수는 책임경영 차원에서도 이뤄졌다. 30%대에 달하는 높은 할증률을 공개매수가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재상장 이후 부진했던 한화갤러리아 주가에 대해 창업주 일가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회장의 뒤를 이어 김 부회장이 에너지·방산·조선 등 그룹의 본체를, 김 사장은 생명·손해보험·증권 등 금융 계열사를, 김 부사장이 레저·유통 분야를 각각 승계하는 구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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