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브이엠, 주가 급등…'가자휴전' 불발 우려에 방산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8-22 07:05:26

에이치브이엠, 주가 급등…'가자휴전' 불발 우려에 방산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치브이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종가보다 1.1% 오른 1만1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브이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7529주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채 중동 순방을 마무리하면서 가자지구 휴전이 또 한 번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휴전 합의 타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하나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9번째이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이번에도 휴전 합의 등 중동 평화를 위한 돌파구를 끌어내지 못한 채 20일 카타르 도하를 떠났다.

그는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도하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휴전과 인질 합의가 결승선을 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해야 한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지체 없이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합의는 "앞으로 며칠 내에 완료돼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결승선을 넘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블링컨 장관과 중동 순방에 동행한 한 고위 미국 행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휴전 협상이 이번 주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은 중동에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그 긴급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데 대해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자지구 휴전은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을 억제하거나 그 수위를 완화할 열쇠로 여겨진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스라엘 방산 기업에 특수합금소재를 공급하는 에이치브이엠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이스라엘 최대 방산기업에 Mraging 250이라는 Ni계 첨단금속을 납품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이치브이엠은 2022년 12월 성공적으로 초도 물량에 대한 납품을 진행했고 이후 계속해서 해당 소재의 수주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결과 에이치브이엠의 2023년 12월 말 수주잔고 TOP3업체는 이스라엘 1개, 미국 1개, 인도1개 업체로 기재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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