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 주가 급등…컬리 상반기 'EBITDA 흑자'에 IPO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22 06:54:02

DSC인베스트먼트, 주가 급등…컬리 상반기 'EBITDA 흑자'에 IPO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DSC인베스트먼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DSC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종가보다 1.24% 오른 3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5117주이다.

이는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올 상반기 2개 분기 연속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흑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387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적자폭도 390억원(82%) 개선됐다.
컬리는 올해 ▲컬리멤버스 개편 ▲퀵커머스 '컬리나우' 론칭 ▲'컬세권' 확장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했다.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컬리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 EBITDA는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컬리에 따르면 올 2분기 EBITDA 이익률 역시 1년 새 7.7%p 개선됐다.

컬리는 2분기 연속 EBITDA 흑자를 기록한 배경으로 물류비와 고정비 효율화 등을 통한 손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점을 꼽았다.

김포물류센터 대비 약 15~20% 효율이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가 문을 닫은 데다 자동화 프로세스 설비를 갖춘 창원, 평택 센터가 새로 오픈하면서 컬리 전체 물류 시설의 주문처리 능력이 향상된 결과다.

이에 올해 상반기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p 개선됐으며 포장비는 1년 새 19% 줄였다.

컬리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7658억원이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거래액(GMV)도 지난해 대비 14%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콩스튜디오뿐 아니라 컬리, 무신사, 직방 등 유니콘 기업에 일찌감치 투자해오면서 '유니콘 족집게' 평가로 받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시드와 2017년 시리즈B로 총 40억원을 컬리에 투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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