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신주 3.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8-20 08:32:23

동운아나텍, 신주 3.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운아나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4일 동운아나텍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만269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동운아나텍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9176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동운아나텍의 상장주식 총수는 1898만5474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동운아나텍이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동운아나텍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369억 원이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동운아나텍이 주력하는 OIS IC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 손 떨림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초소형 반도체다.

올해 상반기 실적 중 OIS IC 매출은 41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OIS IC 연간 실적인 394억원을 반기 만에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동운아나텍은 실적 상승 흐름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말 기준 42.3%였던 부채비율이 2·4분기 말 36.4%까지 줄어들며 재무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동운아나텍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우수 인력 확보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신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터치 여부를 확인하는 '햅틱' IC를 국내 프리미엄 및 보급형 차량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내년에는 해외 주요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로 햅틱 IC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모듈 전력관리반도체(PMIC)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거래처와 함께 성능을 검증하는 중이다.

한편 동운아나텍은 반도체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사업에도 주력한다. 이와 관련,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타액 당 측정기'는 올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 임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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