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전자, 신주 101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8-20 08:30:28

빛과전자, 신주 101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빛과전자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4일 빛과전자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012만66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빛과전자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539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빛과전자의 상장주식 총수는 4199만7077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최근 빛과전자 주가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빛과전자의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빛과전자는 지난 28일 제1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대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빛과전자는 1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같은 날 빛과전자는 5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도 납입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몰리브덴 광산의 인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빛과전자는 지난해 9월 금석두씨로부터 ‘엠오유마인 창대광산’ 지분 100%를 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엠오유마인은 경북 영덕군 창대광산 채굴권을 확보한 곳이다. 해당 광산에서 몰리브덴을 채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브덴은 높은 내열성으로 반도체, 2차전지, 방산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광석이다.

그러나 빛과전자는 몰리브덴 광산 신사업 차질 우려가 이어져 왔다. 5G 등 광통신 전문기업인 빛과전자와 신사업인 광산 채굴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든 데다, 지난해 말부터 자기전환사채 매각이 수차례 철회됐기 때문이다.

빛과전자는 만기 전 상환을 통해 직접 보유하고 있던 6~8회차 전환사채(CB) 227억원을 재매각해 해당 광산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CB 재매각이 수차례 불발되면서 신사업 차질 우려도 커졌다.

다만 최근 자금조달 소식과 함께 창대광산 인수계약이 변경되면서 자금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 4월 4일 최대주주인 라이트론홀딩스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며, 브릭글로벌조합에 CB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창대광산 인수금액은 100억원에서 71억5000만원으로 낮아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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