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주가 급등…코로나 응급실 '비상' 음압구급차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20 04:22:16

오텍, 주가 급등…코로나 응급실 '비상' 음압구급차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텍 주가는 종가보다 3.1% 오른 4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8766주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무섭게 재확산하면서 이달 말은 물론 다음 달 중순 추석연휴 때까지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중증뿐 아니라 경증환자까지 대형병원으로 몰려들 때 전공의가 떠난 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실 운영, 병상 확보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셋째 주만 해도 229명이던 입원환자가 7월 넷째 주 477명, 8월 첫째 주 878명, 이달 둘째 주에는 1359명까지 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1월 5주차 875명)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가 본격적으로 개학하면서 학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교육부 설명과 질병청 자료를 종합하면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정부는 이달 말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날 YTN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또 치료제 도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예비비(3268억원) 편성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26만 명분 먹는 치료제를 확보해 순차 도입 중”이라며 “지난 15일부터 약 6만 명분이 도입돼 배포가 진행 중이고 다음 주엔 14만 명분이 들어와 추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지역 현장에서 필요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가 유지될 수 있어서 차츰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나 4급인 감염병 등급을 높이지는 않고, 감염 예방 수칙을 강조하면서 환자 추이를 보다가 곧 다가올 추석 연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속 응급실 진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기존 방침대로 응급실 운영 효율화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증 환자는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고위험군, 중증 환자 중심으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병상확보 문제도 기존 방침대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소식에 오텍이 주목받고 있다. 특수목적 차량 전문기업 오텍은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를 정부기관에 공급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텍의 스타리아 음압구급차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기존 음압장치 대비 소형화된 음압 시스템이 장착된 특수목적 차량이다. 기존 음압장치는 크기 문제로 인해 쏠라티 차종에만 적용이 가능했지만, 소형 음압장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소형 승합차종인 스타리아에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오텍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했지만 추후 또다른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응급의료 이송체계 강화와 현장 출동 의료진들의 기동성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소형 음압구급차 개발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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