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 주가 급등…50만 관객 돌파 ‘사랑의 하츄핑’ 흥행 돌풍

김준형 기자

2024-08-19 06:58:49

SAMG엔터, 주가 급등…50만 관객 돌파 ‘사랑의 하츄핑’ 흥행 돌풍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AMG엔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에서 SAMG엔터 주가는 종가보다 0.92% 오른 1만3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SAMG엔터의 시간외 거래량은 3903주이다.

이는 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9일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9만 252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4만 5886명을 기록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이날 ‘파일럿’ ‘에이리언: 로물루스’ ‘행복의 나라’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사랑의 하츄핑’은 2020년 첫 선을 보인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 3부작 중 1편이다.

시리즈 전체의 프리퀄(오리지널 영화 이야기의 선행을 다루는 속편)로,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가 자신의 ‘짝꿍 티니핑’인 하츄핑을 처음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제작사인 SAMG엔터의 주가도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SAMG엔터는 지난 상반기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 역시 폭락해 지난 6월 28일 8880원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사랑의 하츄핑’ 개봉을 앞두고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12일 1만 3730원을 기록, 2개월여만에 54.6% 급등했다.

한편 SAMG엔터가 캐치! 티니핑 시즌2의 일본 진출 소식을 알린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SAMG엔터는 일본 유명 어린이 채널 '키즈스테이션'과의 계약을 통해 캐치! 티니핑의 두번째 시즌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이 오는 10월 일본 현지에서 방영될 것이라고 13일 전했다.

캐치! 티니핑 시즌2는 10월 일본 키즈스테이션 채널에서 선 공개된 이후 TOKYO MX, TV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되며,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OTT는 물론 U-NEXT, DMM 등 일본 토종 OTT 채널에서도 일본어 더빙 버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SAMG엔터의 핵심 IP 티니핑이 일본 주요 채널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2022년 시즌1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업계에서는 이번 티니핑 IP의 일본 시장 추가 진출이 폐쇄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한국 IP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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