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이피씨, 주가 급등…한-사우디 협력에 '모듈러 건축' 프로젝트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13 03:57:01

덕신이피씨, 주가 급등…한-사우디 협력에 '모듈러 건축' 프로젝트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덕신이피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덕신이피씨 주가는 종가보다 6.11% 오른 1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신이피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1628주이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인프라 및 경제 협력방안 논의에 나서면서 모듈러 주택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말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 카사비(Majid bin Abdullah Al-Kassabi) 사우디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장관과 만났다.
이날 면담은 지난 30일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양국 상공회의소 주관) 참석차 방한한 마지드 빈 압둘라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한-사우디는 1962년 수교 이래 60여 년간 건설 및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협력해 온 핵심 파트너 국가이다.

특히,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과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스마트 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로 확대 중이다.

국토부는 향후 양국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모듈러 건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후속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듈러 주택은 최근 미래 건설산업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철골 구조체에 전기 배선부터 창호, 욕실, 주방 등 전체 가구의 약 80% 수준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마무리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일정한 품질관리와 빠른 공사 기간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모듈러 주택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택의 80%를 만든 다음 현장으로 옮겨와서 레고처럼 조립해서 만드는 주택이기 때문에 속도에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모듈러 건축은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친환경이며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하다"며 "각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과 함께 모듈러 건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K모듈러 기업은 대표적으로 모듈러 건축에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패널과 K모듈러 관련 기업인 에스와이, 금강공업, 다스코, 덕신이피씨 등이 있다.

금강공업은 모듈러 건축의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판넬을 제작해 성공적인 모듈러 건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덕신이피씨는 모듈러 건축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보는 데크펠르에트 전문 제조기업이다.

덕신이피씨는 친환경 에코데크, 비노출 스피트데크, 단열제 인슈테크 등 소규모 건설현장용 폼데크 등 다양한 제품 구축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매출 다각화에 성공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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