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종가보다 8.53% 오른 3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8910주이다.
이는 크래프톤이 역대 분기·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년 치 누적 영업이익(768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 상반기 만에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 당기순이익 34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3729억원, 영업이익은 6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가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조이(inZOI)' 등 주요 신작의 개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새로운 IP 발굴을 위한 게임 스튜디오 투자도 상반기에만 총 11건을 실시했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독창적인 게임과 IP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꾸준히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펍지 IP 프랜차이즈) 사업을 넓히고, 자체 개발과 소수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P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콘솔 부문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로 가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인기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트래픽과 매출에 큰 기여를 했고, 'BGMI'는 UC 보너스 챌린지와 현지 인기 크리켓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신규 이용자를 확보 중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두 개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에 출품해 서구권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분기 글로벌 출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조이'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서구권에서 흥행이 확인된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를 포함해 총 27개사에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들의 장르도 슈터, RPG, 시뮬레이션 등으로 확장 중이다. 또한 최근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축적한 인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여러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춘 마케팅과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AI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성도 지속 발굴 중이다.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선보여 유명 스트리머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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