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락…SCFI 5주 연속 하락에 3200선까지 밀려

김준형 기자

2024-08-12 07:50:09

STX그린로지스, 주가 급락…SCFI 5주 연속 하락에 3200선까지 밀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TX그린로지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종가보다 1.78% 내린 1만3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그린로지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6162주이다.

이는 글로벌 해상운임이 5주 연속 하락하며 3200대 선으로 밀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78.78포인트(p) 하락한 3253.89로 나타났다.
중동 확전 위기감이 커지며 해상운임이 재차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났지만, 글로벌 해상운임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노선별로 보면 미국 동안 노선은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9083달러로 전주 대비 263달러 하락했다. 미국 서안 노선도 1FEU당 6068달러로 전주에 비해 177달러 떨어졌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4786달러로 전주 대비 121달러 떨어졌으며, 지중해 노선은 TEU당 4733달러로 전주 대비 264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노선은 1TEU당 9달러 내린 2208달러, 남미 노선은 120달러 하락한 7987달러로 집계됐다.

이 소식에 STX그린로지스, 흥아해운, HMM, 태웅로직스, 대한해운, 팬오션, KSS해운 등 해운주로 묶이는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글로벌 종합 물류·해운 회사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및 종속회사는 해운업, 무역업, 광업, 건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해상화물운송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액체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이다. 태웅로직스는 국제물류주선업을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SCFI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2021년~2022년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고운임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한 해에만 9조9494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팬오션은 주력사업인 벌크화물 운송 서비스를 필두로 비벌크화물 운송 서비스(컨테이너화물 운송 서비스, 탱커선 서비스, LNG운송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해상운송사업과 곡물사업 및 선박 관리업 등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KSS해운은 동북아 지역에서 액화가스 및 석유화학제품의 해상운송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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