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SG 주가는 종가보다 1.26% 오른 3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4046주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깜짝 진격하는 대담한 작전을 펼치면서, 2년 반을 향해가는 우크라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러시아의 반격에 고전하던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며 모처럼 사기를 끌어올렸다.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상황이 안정됐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허를 찔린 지 닷새째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을 국경 밖으로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남서부 접경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거 대피시키는 등 비상 사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군 수장 경질설까지 제기됐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州)로 진격해 교전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 이날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는 격렬한 전투를 이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투가 쿠르스크주 말라야 로크냐, 올고프카, 이바시코프스코예 등 국경에서 10∼20㎞ 안쪽에 있는 지역에서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쿠르스크주의 플레호보를 추가로 점령했다고 말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그간 러시아에 내줬던 전황 주도권을 단번에 빼앗아 오며 사기를 한껏 끌어 올린 모습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서방의 무기 지원 지연으로 병력과 무기 부족에 시달리며 북동부 제2 도시 하르키우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에 고전해왔다.
하지만 2022년 2월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최대 공격인 이번 급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는 또한 이번 공격으로 반격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전쟁 장기화로 잦아들었던 국제사회의 관심을 다시 환기하고, 지지부진해졌던 서방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선임연구원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공격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적의 영토에서도 복잡한 작전을 수행 가능다고 서방과 동맹국에 보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또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해왔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러한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러시아와 협상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의미 있는 전과를 거머쥐면서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하게 되더라도 유리한 카드를 쥐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주재 서방 외교관은 이번 러시아 본토 급습이 미국 대선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국제사회 이슈로 떠올릴 수 있는 "완벽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이번 작전 이전에 우크라이나는 협상에 들고나올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SG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SG가 포스코 그룹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SG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인 도로 복구 사업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SG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해외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정부 자금 지원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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