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주가 급등…현대차 美 공장 가동 임박

김준형 기자

2024-08-09 06:32:18

두올, 주가 급등…현대차 美 공장 가동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두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올 주가는 종가보다 1.68% 오른 3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올의 시간외 거래량은 1483주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10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을 가동할 계획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MGMA는 로보틱스(로봇공학)·AI·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을 모두 갖춘 미국내 현대차의 첫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HMGMA에서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다.

특히 현대차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9(가칭)'도 HMGMA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HMGMA를 활용해 연간 전기차를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수요가 늘어나면 50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HMGMA를 본격 가동하면 아이오닉 시리즈를 비롯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이 생산될 예정이어서 정 회장은 공장 가동에 따른 신차 마케팅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올은 자동차 내장재용 원단, 시트커버링, 에어백쿠션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자체적으로 제조하는 원단을 원재료로 시트커버링, 에어백쿠션 사업으로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기아다.

국내 강화, 울산, 아산과 중국, 브라질, 멕시코, 루마니아, 터키, 포르투갈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고객사에 대응하고 있다. 강화 공장은 원단을 제조해 시트사인 두올에 납품하고 있고, 아산 공장은 시트커버링을 제조해 현대트랜시스에 납품하고 있으며, 울산 공장은 현대차에 시트커버링을 직납하고 있다.

두올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인 GV60의 시트커버를 2021년 8월부터 양산한 바 있다. GV60을 통해 두올은 2027년까지 900억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아이오닉5까지 포함하면 2개의 전기차에서 5년간 2,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올은 여기에 북미, 아메리카 시장을 타깃으로 2022년 설립한 멕시코 법인이 K3, 투싼 등의 물량까지 흡수하면서 지역별 매출 포트를 다변화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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