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술, 주가 급등…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생산 소식에 납품이력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07 05:08:02

푸른기술, 주가 급등…현대차 '웨어러블 로봇' 생산 소식에 납품이력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푸른기술 주가가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푸른기술 주가는 종가보다 3.24% 오른 6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푸른기술의 시간외 거래량은 7741주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연내에 ‘로봇 양산 시대’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12월 국내 공장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약 수천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2019년 전담 조직을 설립한 후 테스트용이 아닌 본격 생산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낮추는 로봇이다.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기능을 한다. 대당 가격은 수백만원선으로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상당한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로봇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신규 로봇 생산 계획도 이미 잡혔다. 현대차그룹은 배달·안내·촬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트형 로봇’ 모베드를 내년 4분기에 양산하기로 했다.

아직 가격은 미정으로 여러 기업간거래(B2B) 고객사와 접촉해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푸른기술이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위아와 협동 로봇을 개발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른기술은 앞서 푸른기술은 신규사업 분야로 협동로봇 및 의료로봇 개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위아와 협동 로봇인 '심포니15'를 공동 개발하고 납품했다.

푸른기술은 또 기존 모듈 사업에서 시스템 사업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규모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이 사업은 정밀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금융자동화, 역무자동화, 특수단말시스템 분야를 기반으로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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