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KBI메탈 주가는 종가보다 1.99% 내린 2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I메탈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6576주이다.
구리 가격 반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탄 전선주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일 대원전선은 8.33% 가온전선은 3.93%, 대한전선은 1.5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전선주의 움직임은 전날의 상승분을 토해내는 모양새다. 주가가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선의 핵심 원료인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전선주도 1일 상승했으나, 이날 들어서는 떨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전선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에 대해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국가 주도의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KBI메탈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KBI메탈이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이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I메탈은 전선 제조기업인 계열사 KBI코스모링크의 중장기적 매출 증가에 대비해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6월 21일이고 표면이자율은 연 0%, 만기보장수익률은 분기단위 연 복리 1.0%다.
전환시 발행 주식수는 639만7952주로 주식총수 대비 15.52%다. 전환가액은 주당 3126원이고 전환청구 기간은 2025년 6월 21일부터 2029년 5월 21일까지다.
KBI메탈은 KBI그룹 산하 전선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회사이며, KBI코스모링크는 KBI메탈의 자회사다.
KBI코스모링크의 지분 45.03%를 보유한 KBI메탈은 전선용 구리를 주력으로 생산해 다양한 전선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KBI코스모링크는 기존 IMK 및 한전 매출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대미수출이 확대로 올해에 전년대비 88%의 수출 증가와 당기순이익 또한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물론 이런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한 수요증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터 장비 등 많은 분야에서 구리 수요가 예상돼 앞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이 우려되면서 올해 국제구리시세(LME)가 급격히 상승 중이다.
따라서 구리 원자재 가격의 상승추세에 맞춰 KBI메탈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자금 유동성 마련을 위해 2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구리는 전선 제조원가의 90%를 차지하는 주요 소재이기 때문에 대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KBI코스모링크에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열사간의 상생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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