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주가 급등…삼성SDI "스타플러스에너지 양산 앞당긴다"

김준형 기자

2024-08-05 07:30:01

상신이디피, 주가 급등…삼성SDI "스타플러스에너지 양산 앞당긴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상신이디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상신이디피 주가는 종가보다 0.71% 오른 1만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신이디피의 시간외 거래량은 516주이다.

이는 삼성SDI의 배터리 양산 시점이 앞당겨진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는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을 짓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를 세우고, 4조200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내놨다.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1공장은 2025년 1분기 가동 예정이며, 2공장(34GWh)은 2027년 초에 가동할 예정이었다.

다만 삼성SDI는 지난달 30일 "미주향 'P6'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스타플러스에너지 양산을 연내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날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자동차 전지의 경우 4분기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삼성SDI는 스타플러스에너지 지분 51%를 보유해 종속기업으로 분류했다.

지난 4월 GM과도 미국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관련 투자비는 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신이디피는 중대형 캔(CAN) 매출 증가와 전방 고객사의 2차전지 생산능력(CAPA) 증대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직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신이디피는 주요 고객사 삼성SDI 중대형 전지 CAPA 확대로 고속 성장 기대감이 크다”며 “헝가리법인의 중대형CAN 생산 라인은 2021년 초 4대에서 점진적으로 생산규모를 늘려 올해 하반기부터 9호 및 10호 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헝가리 공장은 총 16대까지 라인을 보유할 수 있으며, 추가로 부지를 확보해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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