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주가 급등…이란-이스라엘 '폭풍전야' 미국 군함 급파

김준형 기자

2024-08-05 04:02:44

휴니드, 주가 급등…이란-이스라엘 '폭풍전야' 미국 군함 급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휴니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휴니드 주가는 종가보다 4.9% 오른 8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니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91만2837주이다.

이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전면전 발생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의 의료센터들도 환자들을 지하 보호 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갖췄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악시오스가 3일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이 소식에 방산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휴니드는 1973년 방산업체로 지정되어 방위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3월에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휴니드는 2019년 우리 해군의 전력화 함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Mode-4 방식의 피아식별장비를 비화 및 항재밍 기능이 강화된 Mode-5 피아식별장비로 교체하는 최초 사업 참여 이후 신규 건조 함정에 대한 Mode-5 피아식별장비 도입 사업을 전부 수주하면서 함정용 피아식별장비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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