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신주 4.2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8-02 08:12:22

루닛, 신주 4.2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루닛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30일 루닛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만2522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루닛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550원과 5000원, 70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루닛의 상장주식 총수는 2887만3152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AI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플랫폼 ‘루닛 스코프’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분석 의뢰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

루닛은 지난달 기준 루닛 스코프 연구분석 의료 용역건수가 5000건을 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루닛 스코프는 암 환자의 조직을 AI로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의 반응을 예측해 준다. 특정 약을 사용하기 전에 약효를 볼 환자를 미리 선별해주는 것이다.

제약사들 입장에선 적합한 환자군을 모집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임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약물 치료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국이나 유럽 소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에서 보낸 환자 샘플은 해외 루닛 스코프 서버를 통해 분석된다. 분석 결과는 연구목적(RUO)으로 사용되며 이를 통한 연구용 매출도 발생 중이다.

루닛이 이번에 집계한 수치는 빅파마 7곳을 포함해 다수의 대형 제약사로부터 받은 의뢰 건수만 집계한 것이다. 이외 미국 비영리 암 연구기관 등을 비롯해 주요 암 연구기관들의 협력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까지 루닛 스코프 매출의 대부분은 일회성 마일스톤이었지만 올해부터 연구용 매출이 채워지고 있다”며 “향후 항암제와 함께 동반진단 모델로 인허가를 받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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