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30일 더네이쳐홀딩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478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더네이쳐홀딩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85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더네이쳐홀딩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1476만5856주로 늘어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패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2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배당 가능한 이익한도가 넉넉한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배당 성향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이사회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을 결정했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16만2469주로 오는 10월 16일까지 장내에서 직접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더네이쳐홀딩스 창사 이래 첫 자사주 매입이다.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선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더네이쳐홀딩스는 30% 하락했다. 중국 직진출로 비용 부담이 커졌고 예상보다 더딘 중국 사업 성장 속도가 발목을 잡았다.
기관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주가 반등이 어려운 상황을 이어갔다. 기관 투자자들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7월 16일까지 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가 관리를 위해 박영준 대표가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 1월 19일 주당 1만4816원에 6821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는 1억10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4월 29일에도 1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그러나 자사주 취득 이후에도 주가가 1만2000원대에 머물면서 하반기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6월 26일 주주환원 계획을 통해 총 4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20억원을 취득한 이후 20억원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지속적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배당 여력이 넉넉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배당 확대 가능성이 엿보인다. 자사주 매입은 상법상 배당가능한 이익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배당가능 이익 한도는 2023년 별도 기준 3313억원을 기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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