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단조, 주가 급등…'하마스 군사지도자 사살' 중동위기에 방산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8-02 07:11:53

한일단조, 주가 급등…'하마스 군사지도자 사살' 중동위기에 방산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일단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일단조 주가는 종가보다 0.94% 오른 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단조의 시간외 거래량은 5494주이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군사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59)가 지난달 공습에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의 데이프 사령관의 사망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7월 13일 '가자지구의 빈 라덴'으로 불리는 살인마 무함마드 데이프를 죽였다"고 글을 올렸다. 알카삼 여단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을 주도한 바 있다.

갈란트 장관은 데이프 사망을 두고 "하마스를 소탕하고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진전"이라며 "군과 신베트(국내 부문 정보기관)의 협력을 통해 정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3일 데이프 등 하마스 지휘관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을 폭격했다.

이 구역에는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린 것으로 알려진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당시 이스라엘군이 투하한 대형 폭탄 5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90명이 몰살되고 30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데이프는 1987년 하마스 창설 직후 조직에 간담해 2002년 알카삼 여단의 수장이 돼 이스라엘을 겨냥한 무장 투쟁을 이끌어왔다.

이 소식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되며 방산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일단조는 신궁, 천궁 탄두구조체, 155mm 포탄을 비롯해 자동차와 등 철제 제품을 만드는 단조 전문기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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