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종가보다 1.03% 오른 1만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648주이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법인의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가전회사 TCL 그룹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를 선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CSOT는 지난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8.5세대 LCD 공장을 인수한 업체로, 그간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프리미엄 고부가 제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 집중 등의 이유로 국내외 LCD 생산라인을 정리해 왔다.
국내 LCD 패널 공장은 지난 2022년 생산을 종료했고, 대형 LCD를 생산하는 광저우 공장의 활용 방안도 검토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인수 가격, 운영지원 방안 등을 평가해 거래 종결 가능성이 높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CSO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와 CSOT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위한 세부조건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고, 정부 허가도 얻어야 하는 만큼 매각 완료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계약이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자금은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광저우 공장 매각 가격이 1조 원대 초중반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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