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웨이항공 주가는 종가보다 3.25% 오른 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128주이다.
이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지분율 차이는 5%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지면서 둘 간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은 1일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2153만7898주(약 708억 원 규모)를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대명소노그룹에 처분하기 전 JKL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약 26.77%다. 이번에 대명소노그룹에 처분한 주식은 티웨이항공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한다.
대명소노그룹은 7월5일 호텔 등을 운영하는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14.9%(3209만1467주)를 사들였다. 추가 지분 매입으로 티웨이항공 전체 지분의 24.9% 가량을 보유하게 됐다.
당시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을 소노인터내셔널 혹은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하는 내용의 콜옵션이 있었다. 이번 대명소노시즌의 인수는 이 콜옵션이 시행된 결과로 해석된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등 특수관계인은 지분 29.74%를 보유하고 있는데 격차가 5%포인트 내외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주요 주주로 최대주주와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지만 추가로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명소노시즌은 티웨이항공 지분 취득 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제시했다. 장거리 취항에 나선 티웨이항공의 행보에 주목해 호텔·레저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티웨이항공은 2003년 설립된 국내 최초 LCC인 충청항공에 모태를 두고 있다. 이후 한성항공을 거쳐 2010년 티웨이항공으로 출범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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