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비온 주가는 종가보다 1.11% 오른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540주이다.
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4주 새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일해,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도 확산하면서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하고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어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넷째 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4주 동안 주간 입원환자 수가 3.5배 늘었다.
6월 넷째 주 63명에서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5명, 7월 셋째 주 225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 환자 1만1069명의 64.9%(71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 18.5%(2052명), 19~49세 10.2%(1130명) 순이었다.
입원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7월 셋째 주 기준 검출률(17.0%)이 6월(6.4%) 대비 10.6%포인트(p)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검출률을 보면 그간 유행했던 JN.1의 검츌률이 19.5%로 6월보다 39.8%p 감소했지만, KP.3가 39.8%로 6월보다 27.78%p 늘었다. KP.2는 10.4%p 증가한 16.1%를 보였다.
KP.3은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 세계보건기구(WHO)도 모니터링 변이로 감시 중이나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와 관련된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도 4주간 유행이 확산돼 7월 셋째 주 기준 총 1만3545명(의사환자 포함)의 환자가 신고됐다. 백일해 환자 수는 6월 넷째 주 1604명에서 7월 셋째 주 3170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58.5%(7925명), 7~12세 34.0%(4605명)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2.5%(1만2530명)를 차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KP.3 변이주에 대한 국내·외 분석 결과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변이 모니터링, 요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대상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 시 역학조사 등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 중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에이비온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에이비온은 미국 정부부처와 호흡기바이러스 치료제 ABN101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4일 밝혔다.
ABN101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Broad-spectrum antiviral drug)로 개발 중인 에이비온의 파이프라인이다.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로서 기존 자연형 인터페론 베타의 물질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산수율을 500배 이상 높여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제형의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운송, 보관, 투약이 유리한 건조 분말 제형으로 개발해 생물학적 활성이 자연형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미국 정부부처와의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테크워치 포럼(Tech Watch Forum)에도 참석해 ABN101의 생체 내에서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효능을 발표했다. 테크워치 포럼은 미국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합동과학기술실(JSTO)이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계, 학계 및 미 연방 정부부처 간의 협력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군인과 시민들을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다양한 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최근 미국 소재 전문평가기관 K사에 따르면 ABN10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7000억원을 웃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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