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주가 급등…삼성 "온디바이스AI 확장" MCU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8-01 07:33:40

어보브반도체, 주가 급등…삼성 "온디바이스AI 확장" MCU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어보브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어보브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1.11% 오른 1만4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보브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3887주이다.

이는 전일 열린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온디바이스AI의 발전 방향에 대해 언급하자, 어보브반도체에 수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1일 개최된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갤럭시S 시리즈는 고객에게 업계 최고 경험을 제공하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리드를 지속해왔고, 핵심 경험 영역 고도화 및 업계 최고 성능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AI 성능 및 전반적인 프리미엄 강화를 위한 AP, 메모리 또한 업계 최고 성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S24를 통해 세계 최초로 AI 폰을 선보였고, 최근 세계 최초 AI 폴더블폰을 발표했다"며 "계속 진화하는 AI 기술 흐름에 맞춰 누구보다 기민하게, 고객 모바일 경험을 쉽고 풍부하게 발전시키겠다. AI 폰뿐만 아니라 워치, 버즈, 링, 탭, 북 등 모든 갤럭시 제품과 OS, 앱, 서비스까지 갤럭시 AI 에코시스템을 확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확대로 저소비전력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재료, 구동, 설계 등 모든 분야에서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어보브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온디바이스용 인공지능(A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아담(ADAM)-100' 엔지니어링 샘플을 출시한 바 있다.

아담-100은 어보브반도체와 전략적 파트너사인 펨토센스가 공동 개발 중인 제품이다. 어보브반도체의 AI MCU 시리즈 첫 번째 제품으로 연내 양산이 목표다.

초저전력을 구현한 제품으로 가전 제품을 비롯한 음성 기반의 다양한 전자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담-100은 신경망처리장치(NPU) 블록 'SPU(Sparse Processing Unit)'와 MCU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SPU는 음성·오디오 기반의 데이터로 학습한 딥 러닝 기반의 AI 모델의 추론 기능을 지원한다.

어보브반도체는 TV 소음이 있는 환경과 원거리에서 음성인식 기반 AI 모델 성능 검증을 진행했고 1m 내 근거리와 8m 내 원거리에서 98% 이상의 음성 명령 인식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어보브반도체는 고객사가 자사 제품에 아담-100 적용 가능성을 쉽게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보드와 데모용 AI 모델 3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필요 시 최종 제품 개발 에 필요한 AI 모델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어보브반도체 관계자는 “온디바이스AI는 저지연, 저전력, 보안성, 안전성, 비용 효율성 등이 중요하다”며 “아담-100은 이같은 시장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AI MCU로 계속해서 성능이 향상된 라인업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보브반도체는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기업으로 삼성전자와 지난해 12월 대규모 MCU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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