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주가 급등…조선업 LNG 수주 호황에 사업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01 04:51:25

한국카본, 주가 급등…조선업 LNG 수주 호황에 사업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카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카본 주가는 종가보다 2.11% 오른 1만2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카본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914주이다.

신한투자증권은 4일 한국카본에 대해 2027년까지 성장이 담보된 종목이라 평가했다. 다만 이익률을 주가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1% 늘어난 2020억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5억원, 영업이익률은 5.5%p 하락한 0.2%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41%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95%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수주잔고 급증에 따라 매출 확대가 본격화됐다”며 “화재 영향에도 예상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수주는 피크를 지났지만 카타르 2차, 모잠비크 물량 등으로 수주 잔고 감소 시점은 한참 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신규 인원 증가에 따른 낮은 숙련도, 화재로 인한 소모품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며 “영업외는 자회사 손실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들어온 신규 설비 가동률은 70% 수준이며, 1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조선사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슬롯은 2027년까지 완료, 선가는 최근 척당 2억7000만달러(2022년 2억48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전 세계 LNG선 수주잔고는 339척(2022년 180척)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카본도 생산능력 대비 2027년까지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조선사 LNG선 제작과 같은 방향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재의 영향은 과점사업자로 제한적, 경쟁사와 여전히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며 “화재 이전 10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1%”라고 분석했다.

이어 “LNG선 선가 상승, 물량 증가 등으로 2024~2026년 사이 정상 이익률로 복귀할 것”이라며 “핵심은 이익의 회복 속도”라고 부연했다.

그는 “신규인력이 안정화되고 화재 영향이 종료되는 하반기부터가 본격 성장 구간”이라며 “기타사업들도 이익의 변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카본의 목표주가는 과거 실적 상승이 본격화됐던 2006년 보냉재 2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7.8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LNG 사이클 종료 이후의 사업구조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LNG 사이클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복합소재사업자로서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유했다”며 “방산 관련 매출이 시작됐고 한국신소재 합병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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