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신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3.29% 오른 1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신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681주이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과 더불어 일신바이오의 과거 납품 이력이 있다는 소식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신바이오 간의 거래는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래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6% 늘어 2조 103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7.31% 늘어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56% 증가한 1조 156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45% 늘어 43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성장이 돋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 810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한 2952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를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획득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미국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치료제)’,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황반변성 치료제)’ ,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을 연달아 출시해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총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는 작년보다 2곳 늘어난 것이다. 올해 UCB와 3819억원대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에 약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1년 이 회사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40억 달러를 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일신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주로 분류된다. 앞서 한 경제지는 '일신바이오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동결건조기 납품실적을 올렸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신바이오와도 아무런 계약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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