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주가 급등…'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자금' 유증 청약 진행

김준형 기자

2024-08-01 03:47:04

셀리드, 주가 급등…'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자금' 유증 청약 진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셀리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셀리드 주가는 종가보다 3.43% 오른 4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리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5867주이다.

최근 셀리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셀리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내 연구실에서 설립된 세포기반 면역치료백신 및 감염성질환 예방백신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셀리드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자체 개발한 벡터 플랫폼 기술력을 미국에서 인정받았으며 백신을 개발할 때 해외 기술 의존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개발 중인 상태다.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회사의 수익성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3분기 중에 임상시험 중간 데이터를 확인하고,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3상 중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예방접종(NIP) 입찰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임상자금 모집을 위한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셀리드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이 309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총 모집 금액은 약 232억 원이다.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은 8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주당 0.55134989주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8월 6일과 7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구주주와 일반공모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인 LS증권과 한양증권에서 전액 인수한다. 신주는 총 750만 주가 발행되며, 8월 23일 상장 예정이다.

셀리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약232억 원을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임상3상 시험과 BVAC파이프라인 중 BVAC-C와 BVAC-E6E7의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COVID-19 예방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COVID-19에 의한 격리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인 'AdCLD-CoV19-1 OMI'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코호트A의 투여를 완료했다. 코호트B는 2,80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하며, 일부는 국내에서 투여를 완료했고 해외는 각국 규제 당국과 협의가 마무리돼 투여 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대내외 경제가 악화된 환경속에서도 약 232억대의 자본 조달이 성공한 만큼 임상3상 시험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셀리드는 현재 개발중인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복제불능 아데노바이러스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벡터 구조에 대한 특허가 미국과 러시아에서 등록 결정됐다. 백신 개발에 있어 해외 기술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동일 플랫폼을 이용해 고병원성 인체감염 조류독감 백신 및 BVAC 파이프라인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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