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주가 급등…'인터파크쇼핑·AK몰' 미정산 위기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8-01 03:43:47

예스24, 주가 급등…'인터파크쇼핑·AK몰' 미정산 위기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예스24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예스24 주가는 종가보다 3.5% 오른 5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스24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1414주이다.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입점사인 교보문고와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종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인터파크쇼핑과 AK몰도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이다.

이들 플랫폼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에도 정상 운영돼왔으나 판매사와 소비자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판매대금 미정산 위기가 현실화했다.

AK몰은 전날 정산 관련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이 티메프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대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주기인 티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 시스템을 운영한다. 정산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하지만 일부 PG사와 간편결제사가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을 묶어놓으면서 자금이 돌지 않았고, 전날부터 몇몇 판매자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해당 결제업체와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인터파크커머스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정산 지연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예스24 등 전자상거래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전일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24일 예스24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8% 오른 5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65만618주다.

예스24는 온라인 도서유통 사업을 바탕으로 ENT 사업부문, 디지털 사업부문을 추가로 영위하고 있으며 큐텐 사태 반사 수혜 기대감에 주목받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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