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에프앤지, 신주 11.2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31 08:33:59

마니커에프앤지, 신주 11.2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마니커에프앤지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6일 마니커에프앤지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만 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마니커에프앤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20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마니커에프앤지의 상장주식 총수는 1597만8000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마니커에프앤지가 최근 삼계탕 수출로 주목받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가 지난 5월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유럽연합(EU) 수출용 삼계탕 첫 수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까다로운 해외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간 긴밀한 협업 및 소통으로 이뤄낸 성과라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014년 한국 최초로 미국에 삼계탕수출을 성공한 데 이어 10년 만에 EU 첫 수출에 성공했다. 마니커에프앤지 삼계탕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성장세를 보여 유럽 시장에서의 흥행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마니커에프앤지는 지난해 설립 이래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이번 삼계탕 수출로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날 처음 출고한 물량은 독일 최대 한국식품 유통 협력업체를 통해 확보한 현지 도소매 유통 채널과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유럽연합(EU) 수출 성공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열처리 가금육 수출을 위해 지난 1996년 EU와 첫 검역위생 협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협상을 최종 타결하며 28년 만에 유럽 시장의 빗장을 해제했다.

미국, 캐나다에 이어 오랫동안 공들인 유럽연합(EU)까지 삼계탕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냉동치킨 등 열처리 가금육의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산 삼계탕을 시작으로 닭고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의 새로운 시장개척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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