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투자주의종목 지정…"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7-31 08:19:45

피씨엘, 투자주의종목 지정…"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씨엘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피씨엘에 대해 "다음 종목은 3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피씨엘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는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종목이다.

피씨엘은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피씨엘이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4주 새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일해,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도 확산하면서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하고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크게 유행하고 있어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제4급 표본 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 감시기관(220곳)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그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넷째 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4주 동안 주간 입원환자 수가 3.5배 늘었다.

6월 넷째 주 63명에서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5명, 7월 셋째 주 225명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 환자 1만1069명의 64.9%(71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 18.5%(2052명), 19~49세 10.2%(1130명) 순이었다.

피씨엘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매출이 1년 만에 3581만원에서 537억원으로 뛰면서 영업흑자 257억원을 기록했던 업체다. 이후 피씨엘의 매출은 2021년 462억원→2022년 372억원→2023년 84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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