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장 마감후 거래소는 대양금속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대양금속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7월 31일이다.
대양금속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최근 대양금속은 의문의 기타법인 단일계좌가 대량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급등이 나타나면서 대양금속은 29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26일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한 단일계좌에서 대양금속 주식 114만18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2.8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거래소는 이날 하루 대양금속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정확한 금액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난 26일 기타법인에서 총 126만9784주의 순매수가 이뤄졌고 매수 금액이 25억5700만원을 기록했던 만큼, 해당 단일계좌의 순매수 규모는 약 23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의문의 대규모 순매수 덕분에 대양금속의 주가는 지난 26일 개장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한때 가격제한폭을 터치하는 등 주가 급등이 나타났다. 종가는 26.36% 뛴 2090원을 기록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주가조작으로 66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영풍제지의 최대주주다. 지난 2022년 대양금속을 통해 영풍제지를 인수한 대양홀딩스컴퍼니 오너 일가는 지난해 주가조작 세력과 함께 통정매매, 고가 매수, 물량 소진 등의 방식을 활용해 시세 조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조작 사건으로 대양홀딩스컴퍼니 대표이자 대양금속 대표인 이옥순씨의 아들 공모씨가 구속되는 등 홍역을 치른 대양금속은 차입금 부담 등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대주주 일가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계속해서 뒤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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