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아이리소스 주가는 종가보다 2.93% 내린 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6492주이다.
이는 에스아이리소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에스아이리소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에스아이리소스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에스아이리소스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메이저 석유가스 기업들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대왕고래' 투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아람코와 에니를 상대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기업이다. 세계최대 석유기업이자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으로, 국내 정유 기업인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에니는 이탈리아 국영 석유기업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미국 엑슨모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해외 주요 메이저 기업 몇 군데에서 관심을 보여서 석유공사가 이달부터 그 회사들과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 말에 해외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석유공사가 메이저 기업과 사업 설명회를 한다는 것은 깊은 수준의 자료를 공유하고 메이저 회사도 석유공사의 자료를 검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신뢰성 있는 자료인지 보고 믿을 만하면 실제로 투자하러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 유치는 사업설명서(Flyer) 송부를 시작으로, 관심표명과 비밀 준수 계약 체결, 사업설명회·자료열람실(Dataroom) 과정으로 진행된다. 통상 사업설명회와 자료열람실 운영은 1~2개월이 소요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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