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미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1.15% 오른 3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1610주이다.
반년 이상 이어진 경영권 분쟁 이슈에도 한미약품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국내외 주요 품목의 매출 호조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었다.
제약기업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잠정 실적) 37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10.3%, 75.3%, 150.6% 증가한 수치다.
1~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영업이익 1348억원(44.8% 성장), 순이익 1102억원(61.0%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순이익 또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처방의약품 실적은 주력 품목의 성장으로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2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일본에서 41%, 유럽과 중국에서 각 17%, 14%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52억원,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각 15.0%, 12.0%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1상에 돌입하는 등 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한미의 견고한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