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아시아씨엠 주가는 종가보다 3% 오른 1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시아씨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6683주이다.
삼성전자가 '통합 AI 솔루션', 이른바 '턴키(Turn Key·일괄 생산)' 전략을 통한 파운드리 서비스 차별화를 또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사실상 턴키 전략이 삼성 파운드리의 새로운 승부수로 뜨는 모양새다.
최근 AI 반도체 산업은 설계와 제조, 각자 전문 영역에 있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협력을 먹고 성장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와 'SAFE 포럼 2024'를 통해 턴키 전략 중심의 파운드리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해당 전략은 AI 반도체 제조 과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등 팹리스가 제품을 설계하면, 여기에 맞춰 메모리(SK하이닉스 등), 파운드리(TSMC) 등 각 분야 전문 업체들이 협력을 맺고 칩을 만든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운드리와 메모리, 패키지 역량을 모두 보유한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나홀로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송태중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이 같은 방식의 장점으로 "원스톱 쇼핑과 같다"고 설명헀다.
그동안 메모리, 파운드리, 첨단 패키지 기술에 대한 정보는 각각 전문 업체 영역에 속해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메모리 성능, 파운드리 제조 상담, 첨단 패키지 기술 특성 등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송 상무는 "고객은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다"며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솔루션 활용 시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시간을 20% 단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통합 솔루션 성과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포럼에서 일본 기업 PFN(프리퍼드네트웍스)의 2나노 기반 AI 가속기를 '통합 AI 솔루션'으로 수주했다고 소개한 것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통합 AI 솔루션' 전략이 앞으로 어느 정도 고객사 확보로 이어질 지 주목한다.
메모리 산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종합반도체 기업 역량이 발휘되기 쉽지만, 파운드리의 경우 막대한 설비 투자를 고려하면 리스크가 클 수 있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디자인하우스인 코아시아(코아시아씨엠)는 오랫동안 삼성전자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 협업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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