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운아나텍 주가는 종가보다 9.79% 오른 2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운아나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8537주이다.
동운아나텍이 30일 여의도 코스닥협회 건물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서 세계 최초 타액 혈당측정기(당뇨 진단기기)를 내년 본격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혈당측정기는 혈액을 통해 측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회사에서 개발 중인 측정기인 디썰라이프(D-SaLife)는 침에 포함된 당을 감지해 혈당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피를 뽑을 필요가 없어 당뇨인들은 더욱 편한 측정이 가능하다.
센서에 필요한 금의 수급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금 대신 카본을 사용하며 제품 로드맵이 엎어진 셈이다.
카본을 통해 제품을 완성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운아나텍에 따르면 샘플 제작 이후 시제품으로 테스트하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약 4개월에 불과하다. 로드맵이 얽혔음에도 내년 상용화가 전망되는 이유다.
이 같은 제품이 가능한 배경에는 회사의 반도체 기술이 있다. 동운아나텍은 미세전류 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로 침에 있는 당 성분을 센서에 떨어뜨릴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감지해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원리다.
회사는 제품 로드맵에 변동은 있지만 큰 틀에서는 오히려 출시 계획이 앞당겨졌다고 주장했다. 동운아나텍은 공복 혈당 측정 제품을 2025년, 식후 혈당 측정 제품을 2027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을 카본으로 변동하며 제품 로드맵에 변화가 생겼다. 공복 혈당 측정 제품 계획은 밀렸지만, 식후 측정 기기 계획은 2년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두 제품 모두 2025년 말까지 상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식약처 허가 임상 신청을 끝내는 게 목표다. 이후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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