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7-30 08:16:27

엔젠바이오,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젠바이오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엔젠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30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엔젠바이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엔젠바이오는 29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앞서 엔젠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NGS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기업 바이엘코리아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정밀진단 사업확대 및 표적항암제 처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엔젠바이오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국내외 공급을 시작한 NGS 기반의 RNA 정밀진단 제품(ONCOaccuPanel RNA)의 사업 확대와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gene fusion)을 보유한 고형암 환자에서 암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엘의 암종 불문 항암제의 치료 기회 확대를 목표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ONCOaccuPanel™RNA)는 고형암 환자의 RNA 유전자 융합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통해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은 융합 유전자 존재 여부를 확인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NTRK 유전자 융합 변이암으로 진단이 되면 암종 불문 항암제를 통해 그 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희귀암 환자들도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 긍정적인 치료 예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업은 암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목표로 하는 유전체 체외진단 회사와 글로벌 제약사 간의 의미 있는 협업 모델이다"라며 "이후에도 항암제 제약사들과 동반진단 개념의 사업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2015년 KT와 젠큐릭스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암 및 희귀질환 관련 개인별 유전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밀진단 패널 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암 유전체 분석 플랫폼(NGeneAnalySys)을 보유 중이다.

주력 제품은 ‘BRCA아큐테스트’(유방암 난소암 관련 BRCA1&2 유전자 검사), ‘HEME아큐테스트’(혈액암 관련 유전자 변이 검사), ‘SSOLID아큐테스트’(위암 폐암 대장암 등 고형암 관련 100여개 유전자 검사), ‘ONCO아큐패널’(위암 폐암 대장암 등 관련 300여개 유전자 검사) 등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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