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큐AI 주가는 종가보다 6.38% 오른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큐AI의 시간외 거래량은 3011주이다.
비큐AI는 지난 3월 비플라이소프트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8년 설립한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디지털화된 뉴스 스크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6년 뒤인 2022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핵심 제품은 'AI서퍼(구 아이서퍼)'다. 언론사의 지면을 디지털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2004년부터 20여년 간 비큐AI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AI루트'와 'RDPLINE' 등 신사업이다. '챗GPT'의 등장 이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숱한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에 난항을 겪는 중이다.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하다가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자 기업들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뉴스 데이터의 경우 LLM 학습 측면에서 인터넷을 통해 무작위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에 비해 높은 가치를 지닌다. 오픈AI 등 기업들이 주요 언론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큐AI가 주목받는 것도 같은 선상에 있다. 비큐AI는 언론사 저작권 신탁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계약을 체결한 저작권 유통 대행사다. 저작권에 대한 문제 없이 뉴스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다. 뉴스 스크랩 서비스를 위한 계약이 AI 시대에 접어들며 새로운 형질로 변화한 모습이다.
시장 변화에 비큐AI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26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고 제품 전반의 명칭도 AI를 포함하는 등 뉴스 스크랩 서비스 기업에서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격을 강화하는 중이다.
올해 사업 분위기는 밝다. 비큐AI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실 5억2000만원에서 당기순이익 3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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