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밥캣 주가는 종가보다 2.24% 내린 4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밥캣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186주이다.
두산밥캣의 자회사 중 지게차 생산을 담당하는 두산밥캣코리아 현직 임원이 감사 과정에서 발견된 배임 의혹으로 해임 통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26일 자회사 두산밥캣코리아 전직 임원 1인, 현직 임원 4인의 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나머지 1명은 이미 퇴직한 상태로, 두산밥캣은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 의혹의 금액은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정되지 않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구매나 내부 공사비, 일감 수주 등과 연관된 배임 혐의가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원은 현재 전직 임원 1명과 현직 임원 4명이지만, 감사 과정에서 관여한 인물이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두산밥캣은 "배임 혐의 대상자 및 발생금액 등은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경우 지체없이 관련사항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회사 중 한 곳이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및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 요청을 한 상황이다.
두산 측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보고 증권신고서를 보완해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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